그녀를 모르면 간첩(A Spy Girl, 2003)

타고난 미모와 지성, 날렵한 무술까지 겸비한 나, 림계순(김정화) 거액의 공작금을 가지고 사라진 김영광(이광기)을 잡기 위해 비오는 날 오리발 없이 임진강을 헤엄쳐 오느라고 거의 죽을 뻔했다. 지금은 ‘계순’이란 이름대신 얼굴만큼이나 예쁜 ‘효진’이란 이름으로 학원가 패스트푸드점에 위장 취업해 사라진 김씨를 잡기 위해 […]

몽정기(Wet Dreams, 2002)

공부도 그럭저럭, 노는 것도 그럭저럭, 싸움도 그럭저럭… 별다른 특징 없이 그냥 밥 먹고 학교만 다니는 중학생 ‘동현’은 요즘 말못할 고민에 빠져있다. 소변이 나오는 곳으로만 알았던 은밀한 그곳이 다른 용도로 동작(?)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잡지의 속옷 선전, 여자 화장실의 표지판, 생리대 선전, […]

수탉(The Rooster, 1990)

두칠은 소규모양계장의 주인이자 가장이지만 억척마누라 오씨와 장모, 세 딸 사이에서 기를 못펴고 사는 46세의 남자다. 그는 양계장에서 닭똥냄새에 찌들어 일꾼노릇 밖에 못하고, 아내의 등쌀에 부부관계에서도 무능력해진 것이다. 그러던 중 두칠은 닭을 납품하러 갔다가 도계장 경리과에서 근무하는 옥자를 만난다. 그녀는 빈곤한 […]

잠자리에 들 시간(Time to bed, 1990)

경운기와 농사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경, 연탄 공장과 봉제 공장을 다니던 덕보(정승호 분)는 뜻하지 않게 CF감독에게 발탁, 광고 모델이 된다.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덕보는 구렁텅에 빠져들고 환경이 달라진 그는 소영(전세영 분)에게 결별을 통고하고 계속 유혹의 늪으로 스스로 빠져든다. 소영은 체념하지 않고 […]

욕(Shame, 1988)

생업으로 하던 농사를 그만 두고, 외동딸 여란과 함께 난지도에 정착한 선우는 가난 속에서도 선량하게 살아간다. 미모의 여란에게 접근하는 난지도의 사내들. 한 집에서 생활하던 태수와 사랑에 빠진 여란은 태수가 쓰레기장에서 거액의 돈뭉치를 주운 후, 변심하여 잠적해버리자 충격으로 인해 정신 이상이 되고 […]

애마부인 2(Madam Aema 2, 1983)

애마는 첫 남자였던 남편 현우와 이혼한 뒤에도 그를 잊지 못하여, 현재 열열히 구혼해 오는 청년사업가 재하에게도 일생을 맡기지 못한다. 애마가 배 안에서 잠시 만났던 청년 상현은 전남편의 후배가 되는데 그가 하는 일은 제주도 일대의 나비를 채집하는 것이다. 제주에서 만난 현우는 […]